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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채용/공무원합격리뷰

2년간의 수험생활을 마치며~ 모두들 힘내세요~ / 9꿈사 / kneomi77

by 대공자™ 2013. 2. 5.

 

▲ 영화 '타워'의 한 장면

 

 

이번에 소방직 합격하고,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가 중고책 정리할 겸 들어왔다가, 이런 글까지 남기게 되네요~ 예전부터 구꿈사에 가입하여 합격하신 분들 얘기를 읽으며 힘을 얻고, 늘 도움만 받고, 자료만 받아갔었는데, 어느때부턴가 합격수기 게시판이 장사꾼들의 광고게시판이 되어가는것 같아 무섭네요. 제가 합격한 걸 보시면서, 여러분 모두도 합격 하실 수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고, 예전에 제가 그랬던 것처럼 힘들게 공부하시는 분들이 이 글을 읽으시며 힘을 얻으시길 바라며 말발은 없지만 올려봅니다~


우선, 전 서남대학교라는 전라도의 외딴 대학을 나왔고, 대학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공부하고는 담을 쌓고 살았습니다~ 대학나와 어디 취업을 할 곳도 없었고, 아버지께서 학군단에 들어가라 하셔서 아무생각없이 학군단생활을 하다 직업으로 군인을 하게되었죠. 이렇게 7년이상을 보내고, 제대하고나니 눈앞이 깜깜했습니다. 취업은 엄두도못냈고, 체질상 가장 맞는 일이 경찰 아님 군인이라고 느껴 공무원 시험을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경찰보다는 그래도 고등학교때까지 했던 과목이 많은 소방을 택했죠~그리고, 매형이 5년전에 소방직에 합격했는데, 그걸 보고 저도 할 수 있을것 같았죠. 매형도 저랑 비슷하게 공부랑은 담 쌓으셨던 분이라~ ^^;;; 지금생각하면 정말 말도 안되는 도전이었지만, 그땐 어떻게 겁도없이 그 공부를 시작했는지~ ^^;;


사실, 믿을건 누나밖에 없었죠. 누나가 공부를 꽤 하던터라~ 게다가 예전에 공무원시험도 준비해봤던 경력이 있고, 매형공무원 시험 준비할때도 많이 도와주었기에, 처음부터 무슨 강의를 들어야할 지 어떻게 공부해야할 지 알려줬었거든요~ 아예 1년치 계획표를 짜줬었으니까요~


혹시,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실 지 몰라 제 하루일과표를 간단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새벽 5시 기상. 밥먹고, 간단히 씻고, 도서관으로.

6시 도착. 커피한잔 마시고, 12시까지 공부.

12시~1시. 도서관 밑에 식당에서 밥먹고, 차에서 낮잠.

1시부터 다시 공부시작.

4시30분 집으로 저녁 먹으러 출발.

5시 도착. 저녁먹고, 6시까지 쉬다가 도서관으로 출발.

6시30분 도착. 9시30분까지 다시 공부시작.

9시30분 집으로 출발.

10시 도착. 11시까지 체력시험 대비하여 운동.

11시~12시 : 샤워후 취침.


연간 계획표: 첫 해에 1월~3월까지는 저는 전과목 기본서를 인강으로 한번씩 다 들었습니다. 워낙 기본이 없던터라 처음 들을 땐 정말 뭐가 뭔지도 모른채 그냥 강의듣고, 받아적고, 밑줄치고, 이게 전부였습니다. 그렇게 한번이 다 돌아간 후에, 4월부턴 인강으로 문제풀이를 들었습니다. 문제를 풀어가면서 조금씩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아주 조금이었지만요. 그렇게 문제풀이를 한번씩 다 들은후에, 다시 기본서로 돌아가 다지기를 시작하였습니다. 크게보면, 이년간 계속 이런 패턴의 반복이었습니다. 문풀듣고, 기본서로 다지고, 또 문풀듣고, 기본서로 다지고. 그렇게 계속해서 부족한 점을 보충하고, 알고있던 것을 강화시키고. 그렇게 계속 가지를 키워나갔습니다. 문풀은 처음엔 인강을 듣다가, 나중에는 문제집만 사서 혼자 시간재서 풀고,틀린것 체크하여기본서에서 찾아 보충하고, 맞은것도더 보충할 내용들이 있는지 꼼꼼히체크해 두면서 지나갔습니다.

 

과목별 공부방법: 저는 소방이라 국어, 국사, 행정학, 영어, 소방학 이렇게 공부했는데, 국어, 국사, 영어는 대부분 공통이니 이것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국어는 정말,,, 지금봐도 토나옵니다. 기본서 인강은 1개만 들었습니다.그 분강의가 워낙 꼼꼼하고 방대하여, 다른거더 들을 여유도 없었을 뿐더러, 그것만 열심히해도될것 같았습니다.그 후러 여러 다른 분들의 문풀로 보충하였습니다. 국어는 나중에 되면, 사람들끼리 말하면서도 저건 표준어가 아닌데, 이렇게 말해야 맞는건데,,지나다니면 간판보면서도 맞춤법이 틀렸구나... 이런생각이 들정도가 되더라구요~ 이렇게 될 정도가 되면 붙는다고들 합니다~ ^^;; 저도 실제로 그랬구요~


국사는 기본서 인강을 2개 들었습니다. 처음에 하나 듣고, 문풀하다가, 아무래도 부족한 것 같아 다른분걸 또 하나 듣고, 계속 문풀반복하며 기본서 보충해나갔습니다.


영어는....정말.... 영어때문에 저의 수험생활이 길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2년간 수험생활을 하면서, 합격하기 직전 두번의 시험에서는 모두 2점 차이로 떨어졌는데, 그때 영어가 40점 이었습니다. T.T 사실, 영어때문에 시험도 포기하려고 했구요. 기본서 인강만 3명의 것을 들었고, 보카, 문법, 독해책들만해도 지금 쌓인것보니 여러가지네요~-.-;; 나중엔 보카22000 고시원 들어가 그것만 죽도록 외웠습니다. 그래도 영어는 40점을 못벗어났으니까요. 또 40점 맞은 점수를 컴퓨터로 같이 확인하고, 다음날 누나가 불렀습니다. 사실, 누나는 잘나가는 강남의 고딩들 영어과외쌤이거든요~ 누나는 매일매일 공부한것 가지고 오라했고, 제가 공부한 것을 가지고 테스트하고, 설명해주고,,, 그러다 어느날 보카22000을 접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학원에서 고3아이들 수능대비로 만들었던 어휘집이랑 문법책을 가져왔습니다.

 

자길 믿고, 3개월동안 이 어휘집에서 나오는 단어 100개 이상 모르는 거 안나오도록 외우자고 했습니다. 보카22000 에서 보던 단어와 비교하면 정말 쉬운단어였고, 외우기도 훨씬 수월했기에 불안한 마음에 정말 이렇게해도 되냐고 몇 번 이고 물었습니다. 그때마다 누나는 딱 잘라 말했습니다. 무조건 되니까 외워. 그 후에 문법정리를 한달만에 모두 끝내고, 또 달달 외우기!! 그리고는 계속 시간재서 기출문제 풀기를 반복했습니다. 물론, 그때도 어휘와 문법은 계속 잊어버리지 않도록 테스트보고, 또 테스트보고,, 매일매일 반복반복. 그리고 이번시험에서 80점 나왔습니다. 1년 6개월동안 공부해도 40점을 못벗어났던 영어가 3개월만에 80점이라는 것에.. 붙은것도 그렇지만, 영어점수에 정말 깜짝놀랐습니다. 공부잘하시는 다른분들은 80점이 뭐 대단하냐고 하실지 모르지만, 매번 영어40점을 못넘어 떨어졌던 저에겐 정말 속이 따 뻥 뚫리는 것 같았습니다.

 

누나에게 어떻게 이럴수 있냐고 물었더니, 그러더군요. "영어는 제대로 된 교재로, 제대로 된 방법으로 공부하면 반드시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과목이야. 그런데, 네가 외우고 있던 보카집은 어휘량은 너무 방대하고, 수준도 너무 어려운 단어들만 있어. 우리말에서도 주로 쓰는 어휘가 있듯이, 영어도 주로 쓰는 어휘가 있는데, 그 어휘가 없으면 글을 만들어낼수가 없다고. 그런 필수 어휘들이 바로 중학교때부터 고3까지 배우는 어휘들이고, 수능 기출어휘들인데, 그것이 기본이 되지 않고는 공무원시험에서 나오는 정도의 지문을 만들어 낼 수 없다고. 그런건 다 무시하고, 백날 어렵고 힘든 어휘들만 달달 외우면 뭐하냐. 독해도 안되고,힘만들고, 절망적이기만 하지."

 

이렇게 우여곡절끝에 저의 수험생활의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막상 쓰려고 하니, 2년간 어떻게 공부했는지 할말은 많은데 너무 두서가 없네요^^;;


꼭 하고 싶은 말: 시험을 몇 번이나 보고, 떨어지면서 좌절의 순간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붙기 바로 직전의 두번의 시험에서는 합격선에서 계속 2점 부족으로 떨어졌거든요. 진짜 죽고싶었습니다. 금방 될 것 같은데, 그 잡히지 않는 것에. 그만둘까도 생각했었습니다. 뭐든 이루어지기 직전에 가장 힘든 순간이 한번씩 오는 것 같습니다. 바로 거의 다 왔을때 말이죠. 그 고비가 바로 그 사람이 그 자리를 차지할 자격이 있는가를 시험하는 순간인듯 합니다. 특히, 공무원시험은 시간이 문제인거지 제대로 계획을 세워, 제대로 된 내용을 공부하면 반드시 붙는 시험입니다. 제가 붙었습니다. 여러분들 모두는 반드시 해내실 수 있습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힘내세요~ 화이팅!

 

 

*출처: http://cafe.daum.net/9glade/9Ie9/7588

2년간의 수험생활을 마치며~ 모두들 힘내세요~ / 9꿈사 / kneomi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