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반정도 수험생활을 하다가 작년에 개인사정 때문에 1년넘게 공부를 못하다가 올해 1월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올1월초에 용봉서적에서 아공법을 처음보았고 판매량이 많아서 별생각없이 구입했다가 읽고 나서 제가 확신을 가지지 못했던 공부 방법에 대해 어느정도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의 경우 컷근처(국가직 7급2문제차이) 까지 가본적이 있어서 바로 아공법을 적용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지만 수험생활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의 경우는 공부를 원래 잘하시는분들 이나 주당50시간이상을 1년정도 찍을수 있는 분들 아니면 어려움이 있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처음부터 서울시7급을 목표로 해서 국어와 영어 공부는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서울시는 원래 국어 영어가 어렵기 때문에 국어 영어는 과락만 넘기자고 목표를 잡았고 법과목과 경제학에서 만점을 받을 생각으로 했습니다.
국어 - 배미진 기출문제집 중에 실용국어 부분만 1달에 2,3일정도 5-6시간씩 보았습니다. 한자는 해도 별 실력상승을 느끼지 못했고 한문도 시간이 많이 걸릴것 같아서 고유어와 문법부분만 봤습니다. 그리고 시험 가까이 와서는 이선재 서울시 모의고사5회분을 풀고 들어갔습니다. 서울시 실제 시험과 유형이 비슷해서 도움 이 많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는 70점을 받아서 나름 선방 한것 같습니다.
영어 - 강수정 기출문제집(전범위)를 일요일 마다 2-3회분씩 풀었습니다. 그리고 이리라 단어집을 일주일에 2-3회씩 2시간정도 본것 같습니다. 영어도 제 취약 과목이라 정규 공부 시간을 투자 하지 않고 지겨울 때마다 기출문제집과 모의 고사문제집을 시간재고 풀거나 점심 식사후 공부가 잘안될때 이리라 단어집을 외웠습니다.
이번 서울시에서는 70점을 받았습니다. 내년 부터는 서울시가 문제를 공개해서 좀 다르겠지만 서울시7급 영어단어의 경우 예전 고시기출문제 짜깁기 수준으로 나와서 고시기출문제를 정독하면 단어는 거의 다 건질수 있었습니다. 물론 똑같은 문제를 잘못읽어서 한개 틀리긴 했지만요...
한국사 - 원래 제 전략과목이라 상대적으로 소홀히 공부했던것 같습니다. 탐구한국사 기출문제를 5회독 했습니다. 그리고 정재준 전범위 기출을사 모의 고사 형식으로 풀었는데 워낙기출이 많아 최근5년문제만 반정도 푼것 같습니다.
한국사는 기본서양도 가장많고 기출문제도 워낙 많아서 공부하기가 은근히 까다롭습니다. 그래서 저는 고시기출과 7급기출을 우선순위로 보고 9급문제는 전범위기출문제집을 통해서 틀린문제만 체크해서 봤습니다. 그래도 1회독할때 5일가까이 걸려 역시 한국사는 범위를 정해놓고 공부 하지 않으면 한도 끝도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한국사는 절대 만점을 목표로 하시지 마시고 7급의경우 90점 9급의경우 95점을 목표로 하는게 좋고 한번만 출제된 부분은 과감히 버려야 합니다. 기출문제에서 3번이상 출제된 부분만 보는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양이 워낙많아 다 보기 힘듭니다. 이번 서울시 시험에서는 95점을 맞았는데 올해는 한국사가 이례적으로 쉽게 나와서 그렇지 원래 난이도의 서울시한국사의 경우 85점을 목표로 하는게 좋습니다.
행정학 - 제가 공부하면서 책을 찢어 버리고 싶었던 과목중 하나입니다. 정말 단원간 연계도 잘 안되있고 단순암기가 너무 많아 공부하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아침의 눈님 말씀대로 기출만 보는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저는 막판까지 미련을 못버려 암기장양을 계속늘리다 다른과목 공부 시간까지 잡아먹어 고생했는데 정말 그렇게 까지 할 필요도 없고 효과도 없습니다.
작년시험같이어렵게 나오든 올해 처럼 쉽게 나오든 합격권에 오면 큰 변별력이 없는 과목 이기 때문에 기출문제집 중심으로 5회독 정도 하시고 암기장만 60-70페이지 이내로 정리하면 합격점수 나오는데는 지장없는 과목입니다.
제경우 제일공부를 많이 한 과목이지만 올해 시험이 워낙쉽게 나왔고 그와중에 한문제를 틀려서 제일 효과를 못본 과목이기도 합니다. 올해 서울시 7급난도로 행정학이 계속출제될 일은 없겠지만 어렵게 나오더라고 어차피 그문제는 못 맞히기 때문에 제일 결단력이 필요한 과목입니다.
행정법 - 솔직히 가장 어려운 과목입니다. 쉽게 출제되면 항상 100점이 가능하지만 조금만 어려워도 점수 가쭉쭉 떨어지는 과목이라서 7급 수험생분들은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될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김종석 기출문제집과 김유환 객관식을 각 각 4회독씩 돌렸는데 서울시 7급시험에서는 75점 밖에 못맞아서 제일 아쉬운 과목 이기도 했습니다. 국가직7급의경우는 한개틀렸는데 이렇든 조금만 쉽게 나와도 점수가 쭉쭉오르는 과목이기 때문에 공부하기가 좀 애매한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기출문제집과 ox문제집 2권만 사서 5회독씩 하는것이 가장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김유환 객관식의 경우 최신 판례가 너무 많이 나와서 행정법 출제 경향과는 조금 맞지 않는것 같습니다. 최신판례와 법령정비에 너무 시간을 쏟지 마시고 과거 고시기출문제라 던지 자주 출제된 판례 법령중심으로 확실히 정리하는 것이 안정적인 점수 확보의 관건 인것 같습니다.
헌법 - 7급과목중에서 제일 쉬운과목입니다. 황남기 기출만 보면 거의 95점은 확실히 보장됩니다. 헌법의 정말 판례의 비중이 높기때문에 고시기출문제 분석이 제일 중요한합니다. 고시 기출문제가 정말 수없이 재탕되는 과목이지만 사시나 법원행시 의경우 어려운 문제는 7급시험에 아예 안나와기 때문에 선별이 힘듭니다. 그래서 올해 시험의 경우에는 다봐야 되지만 과거 기출은 기출문제집에 실린 문제만 집중적으로 분석해서 정리하는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이번서울시시험의 경우 다 맞은줄 알았는데 보니까 한문제가 틀려서 어디서 틀렸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7급난이도의 헌법은 기출문제집을 집중적으로 분석하면 100점 맞기가 가장 수월한 과목입니다.
경제학 - 국회직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면 가장 적은 공부량으로도 100점을 맞을수 있습니다. 경제학원론의 기본만 충실하면 항상100점이 가능한 과목이지만 수리에조금 약하신 분들은 초기에 가장 고생이 많은 과목입니다. 국가직 이나 지방직7급시험의 경우 엉뚱한 문제가 1-2문제 출제 되는데 그문제는 그냥찍고 나머지 기본만 보면 충분합니다.
정병렬 기출문제집으로 공부했는데 초보분이나 경제학에 약하신분들은 이책말고 공무원시험 기출만 추린 기출문제집을 보는게 훨씬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어 영어를 잘하시는 분들은 경제학에서 고득점이 필요 없으므로 공무원시험 기출만 추려서 봐도 85-90은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 경제학에대한 두려움이심하신 분들도 경제학에 투입시간을 줄일수 있기 때문에 정병렬객관식문제집 말고 조금 쉬운내용의 문제집을 잡고 천천히 다회독 하시면 85점이상은 항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국회직의 경우 이렇게 하면 경제학이 50점미만으로 내려갈수 있기 때문에 경제학에 투자를 좀더 하셔야 하지만 국가직이나 지방직은 그렇게 할 필요가 없는것 같습니다.
올해 필기시험을 준비하면서 체력도 많이 떨어지고 집중력도 많이 떨어져서 많은 시간을 공부하진 못했습니다. 많은시간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것이 단기 합격의 비결이지만 보통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 상황에 맞게 공부방법을 짜는것이 중요합니다.
개인별로 강점과 약점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공부방법을 논할 수는 없습니다. 자기현재 상태를 잘아는것이 합격으로 가는데 가장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국어영어공부시간을 거의 줄이고 법과목위주로 공부했지만 다른 분들은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 사정에 맞추어서 개인별로 공부법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건 누가 해줄수 있는것이 아니라 자기가 혼자 해야하기 때문에 힘듭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야 보통사람이 보통의 정신력과 공부시간을 가지고 합격할수 있습니다. 그것만 되면 다른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저도 고득점으로 합격한것도 아니고 평균점수로 합격했고 단기 합격을 한것이 아니라 큰도움이 되진 않겠지만 그래도 도움이 조금이라도 되면 좋겠다는 생각에 글을 올립니다.
필기합격을 하시면 면접공부를 시작 해야 하는데 점점 면접이 강화되는 추세라 정말 필기정도로 신경을 써야되는것 같습니다. 꼭 스터디를 짜서 하시는게 좋고 친구나 가족들과 같이 연습해 보는것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올해 서울시7급면접의 경우 정책보다는 인성위주로 질문이 이루어졌으므로 봉사활동도 시간날때마다 하시고 표정이나 자세도 신경쓰시면 말 잘하는것 보다 더 좋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토익스피킹은 너무 못하지만 않으면 되므로 혼자하셔도 상관없고 영어를 잘하시는 분들은 따로 준비안하셔도 됩니다. 점수공개도 안되고 물어보지도 않으므로 너무 못보지만 않으면 되는것 같습니다.
저도 필기합격후에 면접준비로 막막해서 고생을 많이 했지만 작년에 합격하신 점심의 입 님께서 도움을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됬습니다. 혹시나 궁금한점 있으시면 쪽지나 메일로 연락주세요.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울시7급 합격후기 입니다. / 아공법 / 빗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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