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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채용/공무원시험정보

노량진 고시촌 고시식당 '학사' 추천해요.

by 대공자™ 2012. 3. 20.

안녕하세요. 전국의 공무원 수험생 여러분~! 4월 7일 국가직 시험이 한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모두 열심히 공부하고 계시죠? 저 또한 그렇습니다. ^^ㅋ 우리 모두 조금만 더 힘내봅시다. 아자아자 화이팅!

우리 같은 공무원 준비생들이 가장 첫번째 그리고 가장 일반적으로 고민하고 선택해야 할 사안이 '어디서 공부해야하나?(공부장소)', '어느 학원을 다녀야 할까?(학원선택)' 그리고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하나?' 세가지 문제가 있는데요.

공부장소, 학원선택에 관해서는 제가 여러번 글을 올려드렸으니 오늘은 제가 어떻게 식사를 해결하고 있는가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해요.

저처럼 나이든 수험생(일명 재취업 준비생)은 어머니께 집 도시락 좀 싸달라고 부탁드릴 염치도 없고 해서 거의 모든 식사를 밖에서 해결해야하는데요. 이 밥 먹는 일이 보통일이 아니더라구요.

제 경우는.. 공부하다보면 또 왜 그리 배가 금방 고파지는지.. 3~4시간만 앉아 있었다하면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아주 요동을 칩니다. 저는.. 체구가 작아서 그리 많이 먹진 않는데요. 잡식성에 음식 가리지 않고 잘 먹어서 그런지 장 기능이 지나치게 잘 작동되는 것 같아요.

가끔 배가 고프지 않고 버틸만 하다는 생각이 들면 편의점 샌드위치, 우유로 간단히 해결 할 때도 있지만.. 저 같은 경우는 하루에 2끼 이상은 꼭 챙겨먹는 편이에요. 문제가 약간 배고플때 보단 뱃속에서 그런 아우성이 칠때가 훨씬 많다는 사실이죠. 그래요! 제 개인적인 문제니까 어쩔수 없겠죠? ^,.^

 


하지만 제가 있는 노량진 고시촌이라는 곳은 (학생들을 위해서?) 서울 다른 지역보다 물가가 약간 저렴한 반면에 중국을 비롯한 각종 외국산 쌀, 반찬들이 일색이라 그냥 배채우는덴 상관없겠지만 음식의 좋은 맛과 높은 품질의 음식들을 기대하기란 어려운게 사실이죠.

그런데 품질만 낮으면 다행인데 어찌된 영문인지 집밖에서 많이 식사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어떤 음식점의 경우는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정도로 나쁜 음식들이 제공되는 곳이 있어요. 제가 좀 민감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입에 딱 넣고 혀를 대자마자 '악~ 이건 아니다'라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었죠. 버려야 할 시점을 한참이나 놓쳐버린 그 음식 맛이란?! 헐~ ㅜ,.ㅠ

그런 음식점이 딱 정해진건 아니고 서로 원가절감 경쟁을 하다보니까 가끔씩 품질관리에 적신호가 켜지는 경우겠죠?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인건비를 아끼려고 중국, 연변 사람들을 고용하고 식재료를 아끼려고 오래 묵힌 음식재료들을 재활용하다보니 아주 가끔씩이지만 그런 최악의 경우가 생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좋지 않은 경험때문에 올해 다시 공부를 시작하면서 부턴 일반음식점과 고시식당 이곳저곳에서 식사를 해봤는데요. 그 중 제가 가장 마음에 들고 그래서 이 글을 통해 여러분께 추천해드리고 싶은 고시식당이 생겨서 이 글을 남겨요. 아래 보이는 사진은 '학사 고시식당'이라는 식당이에요.

 


일단 일반음식점은 최소 3,500원에서 5,000원 정도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서 먹고 싶은 메뉴별로 골라서 다 먹고 다니면 (거금?) 5만원을 넣어놔도 5~6일을 못버티더군요. 그래서 독서실 근처에 있는 고시식당을 물색하기 시작했죠.

제가 있는 노량진 독서실 근처에는 식객 고시식당, 스타 고시식당, 학사 고시식당 세군데가 있어서 처음부터 무조건 월식을 끊지 않고 3가지 고시식당들을 번갈아가 봤는데.. 그 중 학사 고시식당이 가장 만족스럽더군요.

일단 가격은 다른  고시식당보다 저렴하지 않아요. 식객, 스타 고시식당은 식권 10매를 3,100원에 할인 판매하고 있지만 학사 고시식당은 그와같은 할인행사를 하지 않고 있어요. 그리고 1끼 식사는 보통 3,500원 현찰로 결제되는데 학사만은 4,000을 받더군요.(*10매, 30매.. 모든 식권 묶음 구입.. 카드결제가 안되요. 모두 현찰로만 가능하다고 하네요. 한달 3식 가격은 18만원 2식은 16만원이구요.)

안에서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던 지라 학사 고시식당에 대해 글로 보충설명해드릴께요. 일단 들어가시면 카운터에 식권검사하는 한분이 계시구요. 카운터 탁자 위에 월식을 끊은 학생이 프리패스할 수 있는 지문입력기가 있습니다. 고시식당 전체 중 한쪽에는 음악이 흘러나오고 다른 한쪽에는 TV뉴스를 켜놓았구요. 중앙 홀을 따라 접시, 음식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다른 노량진 고시식당들과 다른 특이한 점은 밥이 어마어마한 솥뚜껑에 밥을 한다는 거에요. 그래서인지 다른 고시식당보다 밥맛이 좀 더 나은것 같아요. 음식 자체도 신선하고 맛있습니다. 가장 차별화되고 훌륭한 학사 고시식당의 장점은 빵과 쨈이 마련되있고 게다가 라면을 직접 끊여먹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죠. 저.. 처음에 놀랍고 신기했어요. 아직.. 라면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어서 먹어보진 않았지만 언젠간 한번 직접 끊여 먹을 겁니다.

그리고 들어오는 문과 나가는 문이 다른 점?! ㅎㅎ 노량진에서 생활하는 보통 수험생들에게 뻔한 설명이겠지만 조금만 설명을 덧붙여 드린다면... 반찬은 꼭 돼지, 닭, 또는 햄 류 등이 한가지는 꼭 제공되구요. 뷔페식이라 얼마든지 먹고 싶은 양 만큼 먹을 수 있죠. 어쩌면 중요한 점인데.. 아마도 대부분의 고시식당들 처럼 식권은 환불이 안될 겁니다. 공무원 수험생 카페 게시판을 통해서 또는 독서실 공개게시판을 통해서 약간 저렴하게 팔아야 될거에요.

사진을 직접 올려드리면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 안해드려도 됐었겠지만.. 그런 작은 아쉬움은 뒤로하고... 여하튼... 이 글 보고 혹시 노량진에 계시는 공무원 수험생분 중 아직 학사고시식당의 존재를 모르고 계신분이 있다면 한번 가보세요.

노량진 학사 고시식당 추천합니다. 한번에 너무 많은 식권을 구입하지 마시고 10매(3만3천원)만 구입해서 드셔보시고 나중에... 삼식을 끊든 이식을 끊어서 드셔보세요.

나를 포함한 여러분의 건강한 수험생활을 위해... 우리 함께 기도해요. 그럼... 늦은밤 편안하게 잘 주무시고 다음에 뵐께요. 굿나잇~